제4류 위험물의 마지막, 동식물유류의 종류 암기 방법을 다루어 봅니다.
동식물유류는 동물의 지육 등 또는 식물의 종자나 과육으로부터 추출한 것으로서 1 기압에서 인화점이 250℃ 미만인 것을 말합니다. 다른 4류 위험물과는 다르게 인화점의 범위에 하한값이 없습니다.
인화점 암기방법은 아래와 같습니다. 제4석유류와 같이 인화점 상한값이 250℃ 미만입니다.
동식물유류 종류에는 크게 건성유, 반건성유, 불건성유 이렇게 3가지가 있습니다. 글자의 모양을 먼저 보겠습니다.
그리 익숙한 이름들은 아니네요. '건성유'라는 단어가 공통적으로 들어가고, 그 앞에 '반'과 '불'을 붙여서 '반건성유', '불건성유'로 쓰는데요, '불건성유'는 건성유가 아니라는 뜻 같고, '반건성유'는 건성유와 불건성유의 중간쯤에 해당하는 성질이구나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정확한 분류 기준은 '유지 100g에 부가되는 요오드(아이오딘)의 그램(g)수' 이며, 그 수치는 다음과 같습니다.
1) 건성유 : 요오드값이 130 이상
2) 반건성유 : 요오드값이 100~130
3) 불건성유 : 요오드값이 100 이하
각 유별 세부적인 종류는 다음과 같습니다.
1) 건성유 : 해바라기유, 동유, 아마인유, 정어리기름, 들기름
2) 반건성유 : 참기름, 채종유(카놀라유), 목화씨기름, 콩기름
3) 불건성유 : 올리브유, 동백유, 야자유, 피마자유
제 기준으로 익숙한 이름도 있고, 처음 들어보는 유종도 있습니다.
동유는 '텅오일'이라고도 하는데, 기름오동나무의 종자로부터 추출한 기름이고 목조주택의 마감재로 쓰인다고 합니다.
피마자유는 얼핏 들으면 '파자마'(잠옷)가 생각나기도 하는데요, 아주까리기름이라고도 하며, 윤활유, 의약품 등에 쓰인다고 합니다.
나머지는 뭐 So so.. 시험에 나오면 헷갈리게 골치아픈 이름들 뿐이군요. >_<
…
무작정 외울 수는 없으니, 암기용 문장을 한 번 만들어 봅니다.
해동갑족 유아인 정들은 거니 (건성유)
참참체조 목아지 콩자반 거니 (반건성유)
온리동백 야자유 맞아볼 거니 (불건성유)
만약, 객관식 시험을 준비한다면 굳이 모든 유종을 암기할 필요는 없습니다. 예컨대, 건성유와 불건성유 종류만 확실히 암기하면, 그 나머지는 반건성유일 테니까요. 주관식 시험을 준비한다면 물론 다 암기하는 게 좋은데 그게 좀 무리라면 건성유 하나만이라도 확실히 암기하는 게 좋을 듯합니다. 아무래도 위험성이 더 크니까 시험에 나올 확률도 높겠지요.
…
각 문장별로 의미하는 바는 다음과 같습니다. 전체적인 스토리는 따로 없고, 각 류별로 각개 암기입니다.
● 건성류 암기문장
1) 해 : 해바라기유
2) 동 : 동유
3) 유아인 : (You are 人) 연예인 이름 같죠? 그림과 같이 글자의 순서를 바꿉니다. 아마인유
4) 정 : 정어리기름
5) 들 : 들기름
6) 거니 : '거니'를 '건'으로 축약해 건성유라고 암기합니다.
● 반건성유 암기문장
7) 참 : 참기름
8) 체조 : '체'를 '채'로 바꾸고, 비슷한 발음의 채종유로 암기합니다.
9) 목 : 목화씨기름
10) 콩 : 콩기름
11) 반거니 : 반건성유
● 불건성유 암기문장
12) 온리 : '온'을 '올'로 바꾸고 올리브유라고 기억합니다.
13) 동백 : 동백유
14) 야자유 : 야자유
15) 맞아 : 발음 그대로 '마자'로 읽고 피마자유라고 암기합니다. 앞에 글자 '유'를 영어의 'You'(너)로 바꾸면 '너 좀 맞아볼래?'라는 의미가 됩니다. 야자유에서 '야!'라고 불렀으니 시비가 붙은 것이지요. 전체적인 연관성은 없습니다. 암기를 쉽게 하기 위해 갖다 붙인 겁니다.
16) 볼거니 : '볼'을 '불'로 바꿉니다. 불건성유!
…
여기까지가 동식물유류의 종류였고요, 한 가지 더 추가를 하면...
요오드값의 기준에서 '100'과 '130'이라는 숫자가 나오는데요, 숫자 '100'은 평소 많이 보는 숫자라 별 거부감이 없는데 '130'이라는 숫자는 뭔가 낯설게 느껴집니다. 저만 그런가요?? 아무튼 저는 다음의 그림으로 '이미지화'하여 암기를 했습니다.
먼저 위에서도 설명했지만, 요오드값이란 요오드 어쩌구 저쩌구를 'g' 으로 나타낸 수라고 했습니다.
동식물유류 관련 내용이니까 동물 중에 '지렁이'의 도움을 좀 받아볼까요?
지렁이가 '요오드g'이라는 글자를 통과해서 지나갑니다. 그럼 아래와 같은 모양이 되겠지요?
이제 위의 그림을 시계방향으로 90도 돌려서 세워봅니다.
수직으로 세워진 글자 속에서 뭔가 보이는 게 있나요?
'요' 글자에서 130이라는 숫자가 보입니다. '오'의 지렁이는 물결(~) 기호처럼 보이고요, '드g'에서는 100이라는 숫자가 보이네요.
단순히 숫자 '130'! 이렇게 외우는 것보다는, 그림으로 기억하면 더 오래 기억에 남을 겁니다. :)
…
제가 위에서 한반도에 살고 있는 동식물의 종을 '3만'종이라고 거짓 정보를 드렸었는데요, 실제는 2021년 말 기준으로 '5만 6248종'이라고 합니다. 자세한 정보는 국립생물자원관(https://species.nibr.go.kr/)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위험물 하고 상관은 없지만, 일반상식으로 알아두면 좋을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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