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국기 헷갈리지 않는 법 [그: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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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 다음 중 러시아의 국기는 어느 것일까요? :)








러시아어 공부를 시작한 이후로 인터넷이나 교재를 통해, 러시아 국기를 자주 접하곤 합니다. 최근에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관련 뉴스를 통해 러시아 국기를 볼 수 있죠.




 
눈으로 직접 볼 때는 물론 잘 알지요. 3가지 색상으로 구성된 단순한 모양에 그리기도 참 쉽고요~
하지만, 한참이 지난 후 눈을 감고 생각해 보면 3가지 색상의 순서가 무척 헷갈립니다.

 

"빨간색이 맨 위인가?... 흰색이 가운데 같은데... 
태극기처럼 파란색을 아래에 칠하겠지?..."






그래서, 저 나름대로 암기법을 생각해 봤습니다.


1) 저는 '러시아'하면 제일 먼저 '붉은 광장'이 떠오릅니다. 어릴 적 오락실 테트리스 게임의 배경으로 나왔던 '성 바실리 성당'이 있는 곳이지요. 그래서 '붉은 광장'의 '붉은'에서 힌트를 얻어 '빨간색'을 맨 아래에 위치시킵니다. 땅(광장)이니까 제일 밑바닥에 있다는 뜻이죠. 







2) 러시아는 여름이 짧고 겨울이 긴, 눈이 많이 내리는 나라이지요. 하늘에서 하얀 눈이 내립니다. 그래서 하늘에서 내리는 눈의 의미로 흰색을 제일 위에 위치시킵니다. 땅의 반대인 하늘이니까 제일 위에 있는 것이지요.






3) 하늘에서 내리는 햐얀 눈이 붉은 광장 위에 쌓이기 시작합니다. 
그런데 추운 날씨 때문에 쌓인 눈이 얼어 차가운 얼음으로 변하기 시작합니다.







4) 붉은 광장 위에 내린 하얀 눈이 얼어붙어 차가운(파란) 빙판이 생겼습니다. 붉은 광장 '위에' 빙판이 생겼기 때문에 빨간색 위에 파란색이 위치하고, 그 위에 하얀 눈이 쌓이므로 흰색이 제일 위쪽입니다.







5) 정리하면, 러시아의 '붉은' 광장 위에 '파란' 빙판이 있고, 그 위로 '하얀' 눈이 내려 쌓입니다. 그래서 러시아 국기의 색상 순서가 아래와 같습니다.
 






물론, 실제 러시아 국기의 유래와 색상이 상징하는 의미는 따로 있습니다.
맨 위의 하얀색은 천상세계를 뜻한다고 하죠. 그리고 파란색은 하늘, 빨간색은 우리가 살고 있는 속세를 뜻한다고 합니다. 그래서 하얀색은 고귀함과 진실, 고상함, 솔직함 또 자유를 뜻하고요. 파란색은 정직과 헌신, 순수를 의미합니다. 빨간색은 용기와 사랑, 그리고 자기희생이라는 뜻을 담고 있다고 하네요. 이 국기는 1705년 당시의 황제에 의해서 러시아 국기로 지정이 된 이후, 1917년 사회주의 혁명이 있기 전까지 러시아의 국기로써 사용이 되었습니다.
따라서 위의 문제에서 정답은 오른쪽 아래의 국기입니다. 참고로, 오른쪽 위의 국기는 '네덜란드' 국기입니다.
 
 
이상, 제 나름대로의 러시아 국기 색상 암기법이었습니다. 
당연히 시험에는 안 나옵니다! :)




본 암기법의 저작권은 「꿈:틀, In Space」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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