습구흑구온도지수(Wet-bulb Globe Temperature : WBGT)는 근로자가 고열환경에 종사함으로써 받는 열 스트레스 또는 위험성을 평가하기 위한 지표로써 기온, 기습, 복사열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지표를 말합니다.
태양빛이 내리쬐는 장소냐, 아니냐를 구분하여, 두 가지의 공식이 있습니다.
옥외(태양광선이 내리쬐는 장소)
WBGT(℃) = (0.7×자연습구온도) + (0.2×흑구온도) + (0.1×건구온도)
옥내 또는 옥외(태양광선이 내리쬐지 않는 장소)
WBGT(℃) = (0.7×자연습구온도) + (0.3×흑구온도)
기출문제를 찾아보니, 공식 자체를 묻는 문제와 암기한 공식을 이용하여 직접 계산하는 유형으로 나뉘더군요.
복잡한 수학공식이 아닌, 단순한 곱하기·더하기 공식이라 암기하기가 그리 어렵지는 않습니다.
다만, 각 온도값 앞에 곱해지는 '0.7', '0.2', '0.1', '0.3'이라는 숫자가 좀 신경에 거슬리네요. 각 숫자값을 암기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자연습구온도, 흑구온도, 건구온도와의 짝을 맞추어 암기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일단, 소수점 앞의 '0'은 떼 버리고요, '7', '2', '1', '3'이라는 숫자와 각 온도값를 짝짓기 한 '이미지맵'을 활용하여 암기를 해봅니다.
이미지맵을 그리기에 앞서, 공식을 잘 살펴보면 한 가지 특이한 점이 있습니다.
각 공식에서 온도 앞에 곱해지는 숫자를 모두 더하면 숫자 '1'이 된다는 사실입니다.
주관식 계산문제를 풀기 위해 공식을 쓰는데, 혹시나 각 온도값에 곱하는 소수점 숫자가 헷갈리거나 기억이 나지 않을 때 도움이 될 수도 있으니 참고 삼아 알아두면 좋겠네요~ :)
〓
WBGT 계산 공식 암기를 위한 이미지맵은 아래와 같습니다. 이 그림이 계산 공식 암기랑 무슨 상관이 있을까.. 싶습니다만, 아래에서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공통) 자연의 빛깔, 일곱(7) 색상 무지개
두 개의 공식을 비교해보면, (0.7×자연습구온도)는 태양광선의 유무와 상관없이 공통으로 들어가는 항목입니다.
이 공통항목을 '자연의 빛깔, 일곱(7)색상 무지개' 로 이미지화하여 표현을 했는데요, 무지개의 일곱(7) 색상(빨주노초파남보)은 '0.7'의 숫자 '7'을 의미하며, '자연의 빛깔'이라는 문장의 '자연'을 통해 '자연습구온도'와의 연관성을 만듭니다.
★ 자연의 빛깔, 일곱(7) 색상 무지개 → (0.7 × 자연습구온도)
자연습구온도는 자연의 빛깔, 무지개와 같구나~ |
태양광선이 내리쬐는 옥외
태양광선이 내리쬐는 '양지'와 태양광선이 내리쬐지 않는 '음지'(옥내 또는 옥외)로 구분하여 살펴봅니다.
먼지, 양지는 아래 이미지맵에서 왼쪽에 해당합니다.
강한 햇빛에 눈이 부시므로 썬글라스가 필요하겠죠? 그리고, 햇빛이 좋으니 수건 한 장도 빨랫줄에 널어봅니다.
썬글라스는 검은(흑)색 렌즈가 두(2) 개이므로 (0.2 × 흑구온도)를 의미하고요, 수건 한(1) 장은 (0.1 × 건구온도)를 상징합니다.
★ 썬글라스의 흑색 렌즈 2개 → (0.2 × 흑구온도)
★ 수건 1장 → (0.1 × 건구온도)
옥내 또는 태양광선이 내리쬐지 않는 옥외
옥내 또는 태양광선이 내리쬐지 않는 옥외는 위의 이미지맵에서 오른쪽에 해당합니다.
따가운 햇빛을 피해 검은 개(흑구) 세 마리가 그늘에 서 있습니다.
★ 흑구(黑狗, 검은 개) 3마리 → (0.3 × 흑구온도)
이미지맵을 종합해보면..
태양광선이 내리쬐는 옥외는 '(7)무지개→(2)썬글라스→(1)수건'이 되고요,
옥내 또는 태양광선이 내리쬐지 않는 옥외는 '(7)무지개→(3)검은 개'가 되겠습니다.
그리고 혹시 나중에 '검은 개가 몇 마리 였더라...' 기억이 안날수도 있으니,
"개새끼"라고 따로 기억을 해둡니다. [새→세→3] 😅🐕
WBGT 공식과 함께, 위의 이미지맵을 머릿속에 사진 찍듯이 각인을 시킨다면, 공식을 암기하는데 작게나마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
〓
※ 기출문제를 한 번 보겠습니다.
[문제1] 옥내의 습구흑구온도지수(WBGT)를 산출하는 식은?
1) WBGT(℃)=0.7×자연습구온도+0.3×흑구온도
2) WBGT(℃)=0.4×자연습구온도+0.6×흑구온도
3) WBGT(℃)=0.7×자연습구온도+0.1×흑구온도+0.2×건구온도
4) WBGT(℃)=0.7×자연습구온도+0.2×흑구온도+0.1×건구온도
정답은 1번. '옥내'의 경우, 그늘에서 놀고 있는 세마리의 검은 개(흑구) 이미지를 떠올립니다. '자연의 빛깔, 무지개 → 검은 개 세마리'
[문제2] 옥외 작업장의 자연습구온도는 30℃, 건구온도는 21℃, 흑구온도는 25℃일 때 온열지수(WBGT)는?
→ '옥외'의 경우, 무지개와 썬글라스, 수건의 이미지를 떠올립니다. '자연의 빛깔, 무지개(7) → 썬글라스(2) → 수건(1)'.
이 문제의 경우, 공식과 다르게 건구온도와 흑구온도의 순서를 슬쩍 바꿈으로써, 수험자의 실수를 노린 의도가 딱 보이네요.
WBGT=(0.7×30)+(0.2×25)+(0.1×21)=28.1℃
[문제3] 흑구온도 38℃, 건구온도 25℃, 자연습구온도 30℃ 일 때 WBGT를 구하시오. (단, 태양광선이 내리쬐지 않는 실내)
→ 이 문제는 두 개의 함정이 있습니다. [문제2]처럼 공식과 다르게 흑구온도, 건구온도, 자연습구온도의 순서를 뒤섞어 놓았으며, 실내의 경우 '건구온도'(수건 이미지!)가 필요없습니다. 이 '건구온도 25℃'를 전문용어로 '떡밥(?!)'이라고 합니다. 절대로 준다고 날름 받아먹으면 안 됩니다. 얼마나 공식을 정확하게 알고 있느냐를 테스트하는 문제지요. '자연의 빛깔, 무지개 → '검은 개(흑구) 세 마리' 이미지를 기억합니다.
WBGT=(0.7×30)+(0.3×38)=32.4℃
감사합니다 절대 안 까먹을 거 같아요
답글삭제감사합니다. 센스가 넘치고 아이디어가 너무 좋습니다! 성공하시고 행복하세요!!!
답글삭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