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 상황을 전달해야하는 아나운서는 약 90초 정도의 짧은 시간 안에 많은 정보를 간결하면서도 효과적으로 전달해야 합니다. 그러다보니 조사를 생략하는 경우도 종종 있고, '거북이걸음', '답답한 흐름' 등 교통방송 특유의 비유적인 표현도 종종 사용합니다. 그리고 CCTV를 통해 교통상황을 보고 있으므로 3인칭 시점의 '살펴진다'라는 표현도 간혹 보이네요.
연습대본을 통해 킬로미터(km) 발음과 지명 이름에 유의하면서 속도감있게 연습을 해 봅니다.
[연습 대본]
시베리아 한파 속 날이 꽁꽁 얼어붙은 성탄절입니다.
어디를 나가기도 힘든 날씨라 주말치고 고속도로에 교통량이 많지는 않은데요, 그래도 점차 서울 쪽으로 정체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주로 강원권과 이어지는 노선들에서 정체가 살펴지고 있는데요, 서울 양양선 서울쪽으로는 춘천에서 화도까지 1시간 정도 걸리겠고요, 영동선 인천쪽으로는 이제 경기권에서도 이동량이 많아지면서 현재 양재에서 용인까지 8km 구간 정체가 길어진 상태입니다.
강원권에서는 사고까지 났었는데요, 바로 봉평터널 내부입니다. 지금은 사고처리는 끝나지만 이 주변 영향받고 있습니다. 2km 구간 속도가 떨어지고요, 이후로는 횡성 휴게소부터 새말사이 9km 구간 답답하게 통과합니다.
서울-양양선 서울쪽으로 가신다면 서종에서 화도사이 12km 구간에 긴 정체를 감안해 주셔야겠고요, 광주-원주선은 경기도 광주방향으로 동곤지암일대에서 4km 구간 답답합니다.
서해안선 서울쪽으로는 송악 부분에서 정체가 살펴지는데, 바로 1차로에서 사고가 났기 때문입니다. 주변 정체가 살펴지고 있는 만큼 추가 사고 나지 않도록 전방 잘 살펴주시는 게 좋겠고요, 이 사고지점을 지난 이후로는 일직과 금천사이 교통량 자체가 많아서 4km 구간 답답하게 통과합니다.
경부선 서울쪽으로 충청권의 정체가 본격적으로 늘기 시작했습니다. 옥산 분기점부터 청주 휴게소까지 막히고 있고요, 이후로는 안성과 양재부근에서도 브레이크를 밟고 있습니다.
전 좌석 안전띠 착용 잘해주시고요 고속도로 교통방송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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