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해가 마무리 돼 가는 11월, 12월이라 그런지 요즘 블로그 방문자도 뜸하고, 그냥 요즘 뭔가 블로그가 말그대로 막장(?) 분위기다.
올해 수능시험도 끝나고, 기사 자격증 실기시험 일정도 지난 주에 모두 마무리 돼 다음 달 최종 발표만을 앞두고 있으며, 기능사 시험 마지막 회차 정도 12월에 남은 것 같다.
합격이든 불합격이든, 일단 시험이 끝나고 나면 그동안 수없이 보던 수험서를 집어던지고 싶은 마음은 누구에게나 있을 터.
시험에 떨어진(떨어질 것 같은) 사람들은, 내년 첫 시험까지는 아직 시간이 많이(?) 남았으니 일단은 연말을 즐기자는 마음이 더 클 것이고, 합격자들은 당연히 더 이상 수험서를 볼 이유가 사라졌다.
공부할 마음은 커녕, 책 조차도 안 보는데 암기법이 다 무슨 소용이 있나..
물론 일부는 벌써 내년에 있을 시험을 목표로 일찌감치 자격증 공부를 시작한 사람들도 있을 것이다.
내가 만든 각종 허무맹랑한 암기법들이 자격증이나 어학, 한글맞춤법을 공부하는 사람들에게 어떤 도움이 될지는 잘 모르겠다.
지난 날, 여러 자격증 공부를 하면서 나름 터득한 이런 저런 암기 스킬이나 아이디어를 '이미지'나 '문장'으로 만들어 쉽게 기억할 수 있도록 소개할 뿐, 그것들을 받아들이는 건 모두 구독자 스스로의 몫이다.
골치 아팠던 암기사항 잘 기억했다가 시험문제 하나 맞추면 서로 고마운 거고, 내가 만든 암기법이 터무니없이 아니다 싶으면 두 번 다시 내 블로그를 방문하지 않으면 되는 것이다.
괜히 쓸데없는 호기심에 '얘는 뭐 하는 놈이야?'라며 블로그 여기저기를 뒤적거리며 이탈률이나 높이지 않으면 다행이지..
지금 내 공부하기도 아까운 시간에, 블로그에 올릴 암기법 만든다고 아이디어 구상에서부터 컴퓨터 이미지 작업, 글쓰기, 편집, 수정 등등.. 이 모든 노력들이 무슨 의미가 있을까 회의가 들기도 한다.
물론 내가 좋아서 하는 일이기는 한데... 음..
잘 나가는 유튜버들처럼 수익이 많은 것도 아니다.
블로그 한 달 광고수익이 얼마나 된다고.
전등 켜고 컴퓨터 돌리는 전기요금이나 겨우 낼 수 있을까..ㅎㅎ
블로그 하루 방문자가 10명도 안 될지언정, 그것을 이유로 블로그를 접을 생각은 물론 (아직은) 없다.
먼 훗날, 내가 보낸 과거의 시간들, 내 인생이 헛되지 않았음을 확인시켜주는 소중한 발자취, 흔적들이기 때문이다.
= =
연말이 되니 괜히 마음도 싱숭생숭~~
뭐 한 가지에 집중하기가 힘드네.
주변에 잡다한 일들도 많은데 다 귀찮기만 하고.
마냥 이대로 시간이 흘러가도록 그냥 나둬도 괜찮은걸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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