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안전보건법 시행령 제44조(공정안전보고서의 내용)를 보면, 아래와 같이 공정안전보고서에 포함되어야 하는 사항 4가지에 대해 나와있습니다.
5호의 그 밖에 어쩌구저쩌구.. 를 빼고 다시 정리하면,
공정안전자료
공정위험성 평가서
안전운전계획
비상조치계획
이렇게 딱 4가지인데요, 시행규칙 50조에 각각의 세부 내용 등이 나와있으니 참고 삼아 찾아보시면 되겠습니다.
실제 산업안전기사 실기시험에서 세부내용까지 물어보는 문제는, 당분간(?)은 나오지 않을 것 같고요, 위의 포함사항 4가지를 쓰라는 식의 단답식 문제가 몇 번 출제되었습니다.
PSM 대상 사업장에서 어느 정도 안전업무를 해보신 분들은 따로 암기를 안 해도 저절로 아실 텐데요, 이제 막 안전분야에 발을 담그셨거나 자격증을 새로 취득하려는 분들한테는 생소한 이름들입니다. 제가 안전부서에 처음 배치받고 나서 '공정안전보고서'와 '공정안전자료'를 헷갈렸던 게 문득 생각이 나네요. 아무튼..
앞머리 글자만 따서 암기를 하려니, '공공안비', '공비공안', '비안공공' 처럼 무슨 말인지 통 모르겠습니다. '공정', '안전', '운전', '조치', '자료', '계획'과 같은 단어로 이루어진 복합명사라서, 앞머리 글자만 암기할 경우 뒤에 붙는 단어가 생각이 안 나거나 헷갈릴 수 있어요. 예를 들면, '공정운전계획', '비상운전계획', '공정안전평가서'처럼 엉뚱한 조합이 만들어질 수 있습니다. 당연히 오답 처리가 됩니다. ㅜㅜ
이번 포스트에서는 옆 나라 중공의 조폭 두목에 대한 간단한 스토리텔링을 통해, 공정안전보고서의 4가지 요소를 암기해 보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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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 어느 국제뉴스에서 이런 기사를 본 적이 있습니다.
중공의 어느 조직폭력배 두목이 공안에 잡혀 사형선고를 받았는데, 사형선고를 받자마자 재판장에서 살려달라고 울고불고했다는 기사 내용입니다. 죽음 앞에서는 한없이 나약한 게 바로 인간이죠.
기사 사진을 토대로, 공안과 사형수가 나눈 가상의 대화문을 만들어 봅니다.
[공안]
(당황하며) 야 왜 울어?
죽기 전에 소원 하나 들어줄게..
그만 울어~ 别哭了! 别哭了!
[두목]
(우이씨! 너 같으면 안 울겠냐? ㅜㅜ)
공안 아저씨 날 좀 보소!
공평하게 가리비 조개 공짜로 주면 안울께!! 응? ㅠㅠ
먹고싶어~ 我想吃! 我想吃!
뜬금없이 웬 가리비(?).. 죽기 전 마지막 소원인가 봅니다.
위의 스토리텔링과 울고 있는 두목의 이미지를 같이 기억해두고, 사형수의 마지막 유언(?)을 살펴봅니다.
말속에 숨겨진 의미는 아래와 같습니다.
▶공안보소 → 공정안전보고서(소)
▶공평 → 공정위험성평가서
▶비조개 → 비조계 → 비상조치계획
▶공짜로 → 공자료 → 공정안전자료
▶안울께 → 안운계 → 안전운전계획
또는, 가리비 조개의 평평한 모양을 통해, 암기 문장을 아래처럼 살짝 바꿀 수도 있습니다.
평평한 가리비 조개, 공짜로 주면 안 울게!
여기서 '평평' 역시 '공정위험성평가서'의 '평'을 의미하는 키워드가 됩니다. '평평한~'이든 '공평하게~'든 본인이 기억하기 쉬운 단어를 선택하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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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출문제의 유형을 보겠습니다. 가장 최근(22년 7월)에도 출제가 되었네요.
[문제1] 산업안전보건법령상 유해하거나 위험한 설비를 보유한 사업장의 사업주가 중대산업사고를 예방하기 위하여 고용노동부장관에게 제출하여 심사를 받는 공정안전보고서에 포함되어야 하는 사항 4가지를 쓰시오. (단, 그 밖에 공정상의 안전과 관련하여 고용노동부장관이 필요하다고 인정하여 고시하는 사항은 제외한다) (산업안전기사 실기 필답형 기출, 2022년)
[문제2] 산업안전보건법령에 따라 공정안전보고서에 포함되어야 할 사항 4가지 쓰시오. (산업안전기사, 산업안전산업기사 실기 필답형 기출, 2021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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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안전보고서의 4가지 사항에 대한 암기법은 여기까지 입니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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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족)
가리비 사진을 보니 입안에 군침이 도네요~ 그러고 보니 마지막으로 가리비를 먹어 본 게 언제인지 기억도 가물가물.. 산 사람은 먹고 싶은 거 마음껏 먹고살아야 합니다. 행복이 뭐 따로 있나요..
흉악한 범죄를 저질러 이 땅에서 영원히 사라져야 할 '죽일 년놈'들은 제발 중공처럼 사형 좀 집행했으면 좋겠어요.
내가 힘들게 돈 벌어서 낸 세금으로, 깜방에 있는 그 놈들 따뜻한 밥 먹여 살리는 게 너무 화가 나!!
오히려 비싼 물가, 얇아진 지갑에 먹고 싶은 것 꾸욱~ 참고 살아가는 내가 죗값을 대신 받는 기분입니다. 참나..
기발한 착상에 대단함을 느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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