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관리구분 암기하기 [그:리다]






근로자 건강관리 실시기준 (고용노동부고시 제2022-97호, 2022.02.22.) [별표4] '건강관리구분, 사후관리내용 및 업무수행 적합여부 판정'을 보면, 아래와 같이 건강관리구분 판정표가 나와있습니다.





'A, C, D, R, U' 같은 알파벳 코드로 분류가 되어있고, C와 D는 뒤에 첨자 1, 2, N이 붙어서 C1, C2, CN, D1, D2, DN으로 세분화 되어있습니다. 알파벳 A, C, D, R, U가 각각 어떤 영어 단어의 약자인지, 아니면 별 의미 없이 그냥 알파벳 순서대로 갖다 붙인 것인지는 모르겠습니다. 외국의 어떤 기준을 그대로 가져와 CTRL+C, CTRL+V 해서 쓰고 있는 것 일수도 있겠네요.

어쨌든 중요한 건, 위의 알파벳 코드가 무엇을 뜻하는지 알아야(!) 문제를 풀 수 있다는 것입니다.





기출문제를 먼저 보겠습니다.


[문제1] 건강진단 판정에서 건강관리구분과 그 의미의 연결이 옳은 것은? (산업보건지도사 기출)

1) A - 질환 의심자로 2차 진단 필요

2) C1 - 일반질병 유소견자로 사후관리가 필요

3) D2 - 직업병 요관찰자로 추적관찰이 필요

4) R - 건강진단 시기 부적정으로 1차 재검 필요

5) U - 2차 건강진단 미실시로 건강관리구분을 판정할 수 없음


정답은 5번.



[문제2] 근로자 건강진단 실시기준에 따른 건강관리구분 CN의 내용은? (산업안전지도사 기출)

1) 직업성 질병으로 진전될 우려가 있어 추적검사 등 관찰이 필요한 근로자

2) 일반질병으로 진전될 우려가 있어 추적관찰이 필요한 근로자

3) 질병으로 진전될 우려가 있어 야간작업시 추적관찰이 필요한 근로자

4) 질병의 소견을 보여 야간작업시 사후관리가 필요한 근로자

5) 건강진단 1차 검사결과 건강수준의 평가가 곤란하거나 질병이 의심되는 근로자


정답은 3번.



[문제3] 다음 중 산업안전보건법에 의한 건강관리 구분 판정 결과 '직업성 질병의 소견을 보여 사후관리가 필요한 근로자'를 나타내는 것은? (산업위생관리기사 기출)

1) C1

2) C2

3) D1

4) R


정답은 3번.



[문제4] 다음 중 건강진단결과 건강관리 구분 'D1'의 내용으로 옳은 것은?  (산업위생관리기사 기출)

1) 건강진단결과 질병이 의심되는 자

2) 건강상 사후관리가 필요 없는 자

3) 직업성 질병의 수견을 보여 사후관리가 필요한 자

4) 일반 질병으로 진전될 우려가 있어 추적관찰이 필요한 자


정답은 3번.





이번 포스트에서는 건강관리구분 코드 A, C, D, R, U에 '나름의 의미(?)'를 부여해, 쉽고 오래 기억할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합니다. :)

일단, C와 D 뒤에 붙는 첨자(1,2,N)는 제외하고 A-C-D-R-U의 의미를 먼저 암기해봅니다.


A : 건강한 근로자
(건강관리상 사후관리가 필요없는 근로자)


분류코드 A는 신체건강한 근로자를 뜻합니다.

우리가 흔히 중고 휴대폰을 구매할 때, 이건 A급이다 또는 B급이다라고 분류를 하곤 합니다. 물론 A급 위에 S급도 있긴 하지만, 보통 A급하면 상태가 아주 좋은 것을 의미합니다. 보일랑 말랑한 실기스 한두 개 정도...

마찬가지로 사람한테도 'A' 등급을 부여한다면, 뭐 그런대로 어디 아픈데 없이 멀쩡하다라고 말할 수 있겠죠?

건강관리구분 'A'를 이해하고 암기하는 데는 크게 무리가 없어 보입니다.





C : 요관찰자
(추적관찰이 필요한 근로자)


분류코드 C는 질병으로 진전될 우려가 있어 추적관찰이 필한 근로자를 뜻합니다.

C의 키워드는 바로 ''입니다. 이미지를 통해 암기를 해 볼까요?


아래 그림처럼 C를 시계방향으로 90도 회전시켜 봅니다. 그리고 그 밑에 한글 모음 'ㅛ'를 놓으면 전체적인 모양이 '요'와 비슷해집니다. C가 '요'로 만들어지는 과정을 이미지로 기억하면, '관찰자'라는 것과 연관 지어 쉽게 암기를 할 수 있습니다.






D : 유소견자
(사후관리가 필요한 근로자)


분류코드 D는 질병(직업병 또는 일반질병)의 소견을 보여 사후관리가 필요한 근로자를 뜻합니다.

D의 키워드는 '유소견' 입니다. 이미지를 통해 D와 '유소'를 관계를 살펴봅니다.


아래 그림처럼, 알파벳 D를 시계방향으로 90도 회전시켜 봅니다.

그러면 아래로 불룩한 모양이 되는데요, 그 불룩한 모양이 흡사 알파벳 U(유)를 닮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미소짓는 입모양과도 닮았습니다.

여기에서 'U=유'라는 글자와 미소의 '소'를 결합하여 '유소'라는 단어를 유추합니다.

'D를 90도 돌린 모양'을 기억한다면 '유소견'이라는 의미를 쉽게 기억할 수 있습니다.






R : 의심되는 근로자
(2차 건강진단 대상자)


분류코드 R은 1차 건강진단 결과 평가가 곤란하거나 질병이 의심되는 근로자를 말합니다.

단도직입적으로 얘기하면, 건강진단받으러 한번 더 와라.. 리턴(Return)해라.. 뭐 그런 뜻 같습니다.

'Return'은 제 마음대로 그냥 갖다 붙인 것이니 오해 없기를 바랍니다. ㅎㅎ


R 역시 아래 이미지처럼, 느낌표(!)와 물음표(?)로 만들어 암기를 해 봅니다.

느낌표(!)와 물음표(?)는 '! 이건 뭐지?'라는 의미로 생각할 수 있습니다. 의심은 가는데 뭔가 결정타가 없으니 검사 한 번 더 해보자..라고 이해합니다.






U : 판정불가
(2차 건강검진 미실시자)


분류코드 U는 '2차 건강검진 대상자'로 판정이 났으나, 근로자가 퇴직이나 기한 내 미실시 등의 사유로 2차 건강검진이 이루어지지 않은 경우입니다. 2차검진 받으려고 가다가 턴(U-Turn)해서 집으로 되돌아간 경우라고 할 수 있습니다.

검진 안 받고 턴(U-Turn)해서 되돌아갔다, 그래서 판정이 불가하다고 이해를 합니다.

위의 'D'에서 설명드린 알파벳 유(U)와 헷갈리면 절대 안 됩니다! :)






다음은, C와 D의 뒤에 붙는 첨자에 대해 암기를 해 봅니다.


C와 D의 뒤에는 숫자 1, 2 그리고 N이라는 첨자가 붙습니다.

다음과 같이 간단히 암기를 해 봅니다.


1(일) → 을 열심히 해서 직업병(직업성 질병)에 걸렸다.

2(이) → (이빨, 치아)를 많이 갈아서 턱관절에 병(일반질병)이 났다.

N → Night → 야간작업 교대근무자의 추적관찰 또는 사후관리가 필요하다.


위의 암기법을 적용해 봅니다.


'C1' 이라는 등급은..

숫자 1(일)이 있으니까 하다가 걸린 질병이 있고, C는 ''로 바꿀 수 있으니, '직업성 질병 관찰자'구나~


'D2'는..

숫자 2(이)가 있으니까 를 갈다가 잇몸과 턱관절에 질병이 있고, D는 '유소'를 뜻하니까, '일반질병 유소견자'구나~


무작정 암기보다 약간의 이해만 한다면 쉽게 기억을 떠올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제가 만든 암기법은 여기까지입니다.  아래 내용은 제 개인적인 사족이니 안읽어보셔도 무방합니다.  끝.




제가 예전에 교대근무를 할 당시, 특수건강검진에서 이상소견 판정을 받아 2차 검진까지 받은 적이 있습니다. 혈압이 좀 높게 나왔던 것으로 기억하는데요, 그 당시 나이트 밤샘 근무를 한 후 아침 7시에 퇴근해서 쉬지 않고 곧바로 검진기관을 방문한 터라, 그래서 혈압이 높게 나왔던 것으로 추측이 됩니다.

낮에 몸이 활동할 때는 혈압이 높아지고, 밤에 잠을 자면서 낮동안 높아졌던 혈압이 떨어져야 하는데, 밤새도록 깨어있고 몸이 긴장된 상태가 되다 보니 혈압이 떨어질 시간이 없었던 것이죠. 그러다가 만성적인 고혈압으로 진행될 수도 있겠지요. 또한 청력검사를 위해서는 8시간 전까지는 시끄러운 현장에 들어가서도 안 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만, 따로 시간을 내어 검진센터 방문하기가 귀찮기도 해서 나이트 퇴근길에 들러서 검사를 받기도 합니다.

교대근무자의 수명이 일근자보다 10년 이상 짧다는 외국의 연구결과를 얼핏 들은 적이 있는데, 교대근무를 10년 이상 했던 저로서는 과연 수명이 얼마나 짧아졌을지 궁금하네요. 물론 지금은 일근입니다. ㅎㅎ



특수건강검진 보고서 샘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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