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끈마] 로타리/로터리







방에 내는 한글 춤법, 「한끈마입니다.


'로타리 클럽'이라는 말을 종종 들어서 그런가, 나이 드신 분들 중에 'rotary'를 '로타리'로 말하고 쓰는 분이 꽤 있는 것 같습니다. 일본식 영어 발음 같기도 하고요.

'rotary'의 외래어 표기법은 ''가 아니라 ''가 맞습니다. 
복잡한 외래어 표기법 찾아 볼 필요 없이, 간단히 기억하는 꼼수(?)를 소개합니다. :)


'회전교차로'와도 비슷한 의미의 '로터리'는 두 길, 또는 그 이상의 길이 만나는 지점에서 자동차가 한 쪽 방향으로 들어와서 원형으로 회전하다가 본인이 원하는 방향으로 빠져나가는 원형 교차로를 말합니다. 





'진행 방향을 바꾼다'라는 것은 영어의 'turn'(턴)과 의미가 비슷합니다.
우리가 흔히 자주 쓰는 말 중에 '유턴'(U-turn)이 있고요, 춤을 추다가 몸을 돌릴 때 ''이라는 용어를 쓰기도 합니다.

바로 이 ''(turn)의 발음을 이용해 ''를 유추할 수 있습니다.

로터리는 방향을 바꾸는, 즉 (turn)하는 곳이므로 ''가 맞는 표기법이라고 기억을 할 수 있는거죠. 😁


" rotaryturn 하는 곳 "
" 로-턴(turn)-리 "
" 로--리 "



복잡한 외래어 표기법 몰라도 헷갈리지 않는 '한끈마' 였습니다. :)








// 한끈마 1분 상식


사실, 회전교차로와 로터리는 통행 방식에 있어 차이가 있습니다.
가장 큰 차이점은 회전교차로는 회전하고 있는 차에 통행 우선권이 있어 회전교차로에 진입하는 차량이 양보를 해야하고, 로터리는 그와는 반대로 진입하는 차량에 우선권이 있어 회전하고 있는 차가 양보를 해야한다는 것이죠.


회전교차로 : 회전하는 차 우선 통행

로터리 : 진입하는 차 우선 통행



roundabout



우리나라의 경우, 2018년 기준 전국에 회전교차로 1084개소, 로터리 26개소가 있었는데, 설문조사 결과 이 둘의 차이점을 모르는 운전자가 그 당시 43%나 되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교통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행정안전부 주관으로 2019년부터 회전교차로와 로터리의 통행 방식을 모두 회전교차로 방식(회전하는 차 우선)으로 바꾸었습니다. 그래서 실질적으로 우리나라에 '로터리'는 존재하지 않습니다. '회전교차로'만 있을 뿐이죠.

회전교차로(로터리)에 진입할 때는 회전하는 차에게 양보할 것! 
이 한 가지만 기억하시면 사고위험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기대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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