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사 시험을 준비하면서 필기구의 중요성에 대해서 다시 한번 느끼게 됩니다.
전쟁에서 무기를 빼놓고 전략과 전술을 논할 수 없듯이 기술사 시험에서 필기구는 무기와도 같은 존재이니까요.
각 교시별 100분씩 총 400분 동안 볼펜을 손을 쥐고 있어야 하기에 각자 본인의 손에 맞는 필기구를 선택하는 일도 정말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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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10년 전쯤 기술사 시험에 처음 기웃거릴 때, 어느 기술사 시험 안내서에 소개된 1.6mm 볼펜을 뭣도 모르고 1 다스나 덜컥 구매한 적이 있었습니다. 그 후 공부계획이 이런저런 이유로 흐지부지되면서 결국 볼펜 한 자루도 다 못써보고 최근까지 책상 서랍 안 깊은 곳에 봉인을 해놓았었죠. 그러다 최근 다시 시험을 준비하면서 꺼내어 써 보았는데 12자루 중 절반 정도만 글씨가 써지고 나머지는 잉크가 굳어서인지 아예 안 나오더군요. 그나마 잉크가 나오는 볼펜도 글씨를 쓸 때 좀 뻑뻑해서 힘도 많이 들어가고 필기감도 안 좋아 이런 볼펜으로 4시간은커녕 10분만 써도 손가락이 아플 것 같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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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년전에 구매한 볼펜들 |
그러던 중 기술사 학원 첫 OT 시간에 강사님께서 제트스트림 1.0mm 볼펜을 추천해 주시더군요. 집에와서 모델명을 찾아보니 '제트스트림 SNX-150-10(1.0mm)'입니다. 특히 글씨를 잘 못쓰는 사람일수록 굵은 볼펜으로 써야 답안지가 그나마 깔끔하게 보인다고 하네요.
일단 볼펜은 2자루만 샀고, 리필심만 따로 20개 정도 저렴하게 구매하였습니다. 잉크를 다 쓰면 리필심만 교체하면 되니까 굳이 볼펜을 여러 개 살 필요가 없더군요. 그리고 혹시 다른 굵기의 SNX-150 계열 볼펜을 이미 가지고 있다면, 리필심끼리 서로 호환이 되니까 굳이 볼펜을 여러 개 살 필요가 없습니다. 예를 들면 SNX-150 0.5mm 볼펜에 1.0mm 리필심을 끼울 수가 있고요, 물론 0.38mm나 0.7mm 볼펜에도 1.0mm 리필심을 끼울 수 있습니다. 제가 직접 테스트를 해 보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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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이미 0.38, 0.5, 0.7mm 볼펜을 가지고 있었는데요, 어쩌다보니 이번에 새로 구매한 1.0mm까지 모두 4종류의 제트스트림 볼펜을 가지게 되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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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 굵기를 비교하기 위해 기술사 답안지 위에 글씨를 한 번 써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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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제 손글씨 자체가 워낙 이쁘지 않아서 굵기가 굵어진다고 글씨가 좀 나아 보이지는 않는 것 같네요. ㅎㅎ 적응하려면 많은 연습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
이번 주부터 서브노트 작성이 시작되었습니다. 앞으로 한 달 이상은 걸릴 것 같은데 서트노트 작성하면서 글씨 연습도 꾸준히 해야겠어요! 볼펜 구매하면서 템플릿 자도 같이 구매했는데, 네모 박스나 순서도 그릴 때 유용하게 써먹을 수 있을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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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부터 너무 장비빨(?) 내세우는 건 아닌지 모르겠네요. 하지만, 이번만큼은 10년 전과 똑같은 '철수'는 하지 않으렵니다. 일단 첫 시험 볼 때까지 완주가 목표니까요.
※ 건축시공기술사 모양자 구입할 수 있는 곳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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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콘텐츠는 2022년 티스토리 '꿈:틀, 날갯짓'(ikevin.tistory.com) 블로그에 게시되었던 포스트를 이곳으로 이전하면서 새롭게 재구성하여 쓴 글입니다.
최초 게시일 : 2022년 3월 1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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