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압송수장치 : 펌프 성능기준 암기하기 [그:리다]







옥내소화전설비및 스프링클러설비의 화재안전기준(NFTC 102, 103)을 보면, 전동기 또는 내연기관에 따른 펌프를 이용하는 가압송수장치로서, 다음과 같이 펌프의 성능 조건에 대한 내용이 기술되어 있습니다.


체절운전 시 정격토출압력의 140%를 초과하지 않고, 정격토출량의 150%로 운전 시 정격토출압력의 65% 이상이 되어야 하며, 펌프의 성능을 시험할 수 있는 성능시험배관을 설치할 것. 다만, 충압펌프의 경우에는 그렇지 않다.


체절운전 시, 즉 펌프 후단 토출밸브를 Full Close 한 상태에서 펌프 토출량이 '0'일 때, 펌프 후단의 압력 상승이 정격토출압력의 140%를 초과하지 않아야 하고, 

화재시 옥내소화전이나 스프링클러 헤드가 개방되어, 펌프로부터 실제로 소방용수가 흐를 때의 토출유량이 정격토출량의 150%가 될 경우, 펌프 후단 압력은 정격토출압력의 65% 이상이 되어야 한다... 는 것입니다.


[ 0(체절), 140, 150, 65 ]


이렇게 숫자 4개가 전부인데요, 그리 복잡한 숫자도 아닌데도 제 경우 이상하게 암기가 잘 안 되더군요. 책을 덮고 뒤돌아서면 금방 숫자들이 헷갈리기 시작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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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5월에 시행된 제23회 소방시설관리사 1차 시험에서도 이 성능시험 기준을 응용하여 푸는 문제가 출제되었습니다.




정격토출량의 150% 운전 시, 토출압력을 멍청하게도 '60%'로 착각하는 바람에 계산이 꼬여서 보기좋게 틀려버리고 말았죠. 😭

기억력이 딸려서 정공법이 안 된다면, 편법을 쓰는 수 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저 만의 암기법을 만들었습니다.
개념적인 숫자들을 이미지맵을 활용하여 그림으로 암기할 수 있도록 말이죠.

본 암기법은 지극히 제 개인적인 방법이니, 단순 참고만 하시기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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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체절운전 시, 정격토출압력의 140% 초과 금지' 암기법입니다.

아래 그림을 보면, 한 사람이 바닥에 앉아 뭔가 고통스러워하고 있습니다.
밥을 먹다가 했나봅니다.
뒤로 한 사람이 다가와 무릎으로 앉아있는 사람의 빵! 찹니다. (니킥!)




'하다'의 앞글자 ''를 통해 '체절운전'임을 알 수 있고요, 
앉아있는 사람의 등허리는 숫자 '1'의 형상, 니킥을 하고 있는 사람의 다리 모양은 숫자 '4'의 모양입니다. 이로써 숫자 '14'가 만들어지고, 니킥을 '빵(0)' 차다라는 뜻으로 숫자 '0(빵)'을 맨 뒤에 붙이면 최종적으로 숫자 '140'이 만들어 집니다.

니킥을 너무 세게 차면 (초과하면) 사람이 죽을 수도 있으므로, 140을 초과하면 안 됩니다.

이처럼 숫자 '140'을 단순 암기하는 게 아니라, 사진을 찍듯 이미지맵를 통째로 암기하고 그 이미지맵을 통해 '140'이라는 숫자를 유추하는 겁니다.
스토리텔링으로 이야기를 만들어 덧씌우면 금상첨화지요.


 체절운전 → 체(0) → 니킥 빵(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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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정격토출량의 150%로 운전 시 정격토출압력의 65% 이상' 암기법 입니다.

아래 그림에서 출렁이는 물결모양의 화살표가 좌우로 가로질러 지나가고 있습니다. 물이 출렁이며 흐른다는 뜻으로 '정격토출유량'을 상징합니다. 

그리고 그 흐르는 물결(유량) 위로 육교가 놓여져 있습니다.






여기에 '출렁이는~'이라는 단어와 뱃살을 연관지어 '출렁이는 뱃살, 빼고싶으면'이라는 문장을 만듭니다. 이 문장에서 '빼고싶으면'이라는 단어의 발음을 통해 숫자 '150'을 유추할 수 있습니다. 또한 '출렁이는 (물결)'과 연관지어 숫자 '150'이 '유량'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뱃살을 빼고 싶으면 많이 걸어야합니다.
그림과 같이 '에 있는 육교 로 통행하세요'라는 문장을 통해서, '압력', 숫자 '65', '이상'과 같은 단어를 유추할 수 있습니다. 
정리하면, '정격토출압력 65 이상'이라는 뜻입니다.
'육교' 이미지만 기억하면 숫자 '65'는 절대 까먹지 않을 것 같습니다.


★ 출렁 뱃살 빼고싶으면, 앞에 있는 육교 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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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굳이 이렇게까지 암기법을 만들어서 공부를 해야하는가..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사람마다 암기력의 차이는 존재하기에, 각자 본인의 지적수준에 맞는 공부방법을 하나씩 계발해 나가는 과정속에서 나름 작은 성취감을 느낄 수 있어서, 제 개인적으로는 좋은 것 같습니다.

암기법이 어찌보면 유치해 보여도, 장기간에 걸친 답답한 수험 생활 속에서 잠시나마 '어의없는 헛 웃음'을 지을 수 있는 단비 같은 존재가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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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8월. 암기법 리뉴얼됨. 아래 쇼츠 영상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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