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소방기술사 시험답안 작성방법 (제90회 합격자 정○○) (2/2부)


소방기술사 시험답안 작성방법 (2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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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에이스종합소방감리사업부
소방기술사/소방안전교육사

(*2011년 기고문)




(1부에 이어서 계속)


(2) 본론부분

본론은 출제된 문제를 출제자의 의도에 맞게 기술하는 부분이다. 따라서, 좋은 점수를 받기 위해서는 본론부분이 충실해야 하는 것이 당영하다. 앞에서 개요부분의 중요성을 강조하였지만 개요를 아무리 잘 기술했다 하더라도 본론의 내용이 충실하지 못하다면 결국 좋은 점수를 얻을 수가 없다. 하지만, 본론의 내용이 충실하다면 개요의 내용으로 인해 +α의 점수를 얻을 수가 있다.
최근의 소방기술사 출제경항을 보면 하나의 주제에 대해 포괄적으로 기술하라는 문제보다는 하나의 문제에 여러 개의 문항을 제시하여 관련내용을 기술하도록 하는 문제가 많이 출제되고 있다. 때문에, 한 문제에서 요구하는 문항의 수를 정확히 파약하지 못한다면 자칫 낭패를 볼 수가 있다.

본론부분의 기술에서 중요하게 생각해야 할 부분은 출제된 문제안의 문항의 수를 정확히 파악하고 순서에 따라 번호와 제목을 달고 그 제목에 맞게 기술해 내려가야 한다는 것이다. 이 역시도 매우 당연한 말처럼 들리지만 실상 잘 지켜지지 않는 부분이기도 하다. 출제된 문항에 따라 기술하라고 강조하는 것은 다음과 같은 이유 때문이다. (출제된 문항에 따라 기술하라는 것은 하나의 문제가 여러 문항으로 구성된 경우에 문제 안에 포함된 문항의 순서대로 기술하라는 것이지, 1교시 1~13번의 문제를 순서대로 기술하라는 의미는 아니다. 이것은 오히려 자신이 가장 자신있고 훌륭하게 기술할 수 있는 문제부터 기술해 내려가는 것이 유리하다. 채점자가 가장 먼저 접하는 문제에서 좋은 인상을 주어야 하기 때문이다.)

첫째, 채점자는 모범답안을 토대로 수많은 수험생들의 시험답안을 채점하기 때문에 출제된 문항이 순서대로 기술된 답안이 가장 편하게 느껴질 수 밖에 없다. 수험생들은 시험답안지를 통해 채점자에게 좋은 인상과 편안함을 주도록 각별히 신경을 써야한다.
간혹 수험생들 중에는 '이정도 썼으면 채점자가 자신의 의도를 알아서 봐 주겠지'라는 마음을 갖는 경우가 있다. 자신이 다른 사람의 시험답안지를 직접 채점해 본 경험이 있다면 그것이 얼마나 안이한 생각이었는지를 잘 알 수가 있을 것이다.
소방기술사 시험에 합격하기 위해서는 철저하게 출제자와 채점자의 입장에서 생각해 볼 필요가 있으며, 또한 그들을 편하게 해 줄 필요가 있다. 그러기 위해서는 본인은 남들보다 더 많은 인내의 과정을 겪어내야 하는 것이다.

둘째, 출제된 문항에 따라 기술했을 때 최고의 점수를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기술사시험을 준비하는 수험생들은 대부분 자신만의 기본서와 서브노트를 가지고 공부를 하게 된다. 즉, 과거의 기출문제나 출제예상문제에 대해 기본서 등을 참고하여 자신이 직접 모범답안을 작성한 후 오랜 기간동안 반복하여 암기하고 다독하면서 자신의 것으로 만들어 나가는 과정을 겪게 된다.

이러한 과정에서 대다수의 수험생들에게는 유사한 습관이 생기게 되는데, 그것은 본인의 서브노트 내용과 비슷한 문제가 출제되면 출제자의 의도를 파악하려고 노력하기 보다는 평소에 자신이 준비했던 문제가 출제되었다는 반가운 마음에 앞뒤 살펴보지 않고 본인의 서브노트 내용의 흐름대로 기술하는 경향이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기술사 출제문제는 과거 기출문제와 동일한 문제도 간혹 출제되지만 대부분 과거 기출문제를 변형하거나 좀 더 발전된 문제를 출제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서브노트의 내용대로 기술해 나가게 되면 출제자의 의도에 부합하기가 어렵다.

이해의 편의를 위해 최근에 기출되었던 다음의 문제로 예를 들어 설명해 보도록 한다.





플래쉬오버 문제는 소방기술사에게 가장 기본이 되는 문제 중 하나이므로 본 문제를 접했을 때 일단은 편안한 마음을 가졌을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이 문제를 본인이 준비한 서브노트 또는 기본서에서 일반적으로 정리하고 있는 정의, 발생조건, 피해, 대책 등의 순서로 기술하였다면 결코 좋은 점수를 받을 수가 없다. 본 문제를 자세히 살펴보면 1)정의 2)플래쉬오버를 억제할 수 있는 인자들 3)플래쉬오버 시간에 영향을 주는 인자들로 3문항으로 구성되어 있다. 때문에, 본문은 문항의 순서대로 위와 같이 구성하는 것이 좋다.

왼쪽의 경우, '1.개요', '2.본론(문제와 관련된 제목을 기술)', '3.결론'이라는 답안구성의 틀 안에서 본론 아래에 소제목을 달아 출제된 문항의 순서대로 기술하는 예이고, 오른쪽의 경우는 본론의 문항수대로 번호와 소제목을 달아 기술하는 예를 보인 것이다. 어느 것을 선택해도 나쁘지는 않으나 왼쪽의 경우에는 채점자가 개요/본론/결론의 내용을 쉽게 구분하여 볼 수 있다는장점이 있으며 오른쪽의 경우는 번호와 소제목을 달기가 비교적 쉬운 장점이 있다.

출제된 문항에 따라 위와 같이 번호와 제목을 달았다면 이제 그것에 맞게 하부내용을 기술하여야 한다.
1) 플래쉬오버의 정의는 평소에 준비한 대로 기술하면 된다. 단, 여기서 플래쉬오버의 발생메카니즘에 관한 그림을 더불어 삽압한다면 플래쉬오버를 더 잘 설명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답안의 형식도 짜임새를 갖출 수 있을 것이다.
2) 플래쉬오버를 억제할 수 있는 인자들의 경우에는 플래쉬오버 발생조건을 제어하면 플래쉬오버를 억제할 수 있기 때문에 평소에 준비했던 플래쉬오버 발생조건을 활용하여 제목에 맞게 변형하여 기술하면 된다.
3) 플래쉬오버시간에 영향을 주는 인자들의 경우에는 McCaffrey, Thomas, Babrauskas 등의 플래쉬오버 예측식과 그 식을 구성하는 변수에 대해 기술하면 좋은 것으로 생각된다.

결과적으로 이 문제는 단순히 과거 기출문제의 답습이 아니므로 기존의 기출문제와 다른 답안구성으로 기술해 내려가야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있다는 것을 체감할 수 있었을 것이다.
위의 내용을 요약하자면, 수험생들은 소방기술사 시험에 출제될 다양한 문제에 대해 사전에 모범답안을 작성하여 반복학습을 하는 과정을 필수적으로 겪어야 하지만, 그 과정에서 자신이 만든 사고의 틀 안에 갇히는 오류를 범하지 말고 서브노트의 내용을 초석으로 삼아 출제된 문제에 맞게 유연하게 풀어서 기술하는 능력을 개발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나름의 훈련과정이 필요한데 저자의 경우에는 직접 만든 서브노트를 매일 반복해서 보면서 또 한편으로는 일정시간을 할애하여 문제가 변형되어 출제되었을 때 기존의 서브노트를 토대로 어떻게 답안을 구성해 나갈 것인지에 대한 고민과 훈련을 했었던 기억이 있다.

예를 들어, 동일한 주제의 문제가 10점 또는 25점의 문제로 출제되었을 경우 각각의 상황에 대한 답안구성, 2~3개의 주제가 복합된 문제가 출제되었을 경우의 답안구성, 미리 준비하지는 않았으나 개념적으로 접근가능한 문제가 출제되었을 경우의 답안구성 등에 대해 사전에 훈련이 된 수험생과 그러하지 않는 수험생은 문제의 대처능력에서 큰 차이가 발생할 수 있으며 합격여부에도 큰 영향을 미칠 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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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결론부분


결론부분은 본론의 내용을 정리하면서 최종적으로 관련문제의 문제점 및 개선방안에 대한 본인의 생각과 의견을 반영하는 부분이다. 때문에, 결론부분도 개요부분과 같이 본론의 내용과 잘 어우러졌을 때 +α의 점수를 받을 수 있는 부분이기도 하다.
하지만, 결론부분과 개요부분은 짧은 시간에 기술하는 방법을 습득하기가 쉽지 않다. 따라서 수험생들은 평소에 관련주제에 대한 문제점이 무엇인지에 대해 깊이 고민하고 자신의 생각을 정리해 둘 필요가 있다. 당황하기 쉬운 시험장에서 의미있는 개요와 결론을 기술해 내기에는 시간적으로 한계가 있기 때문에 평소에 전체를 보는 눈과 세부적인 문제점과 해결방안을 보는 눈을 반복적으로 훈련해 나가는 것이 필요하다.


지금까지 소방기술사 시험답안의 작성방법에 대해 부분별로 살펴보았다.
아래의 [그림2]는 그러한 내용을 토대로 시험답안을 작성한 예를 보여주는 것이다.






지면의 한계로 더 많은 사례를 보여주지는 못하지만, 앞에서의 시험답안 작성방법은 일부 문제에서만 적용되는 방법이 아니라 기술사 관련문제에 전반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방법이라 할 수 있다.


3. 결론


기술사 공부를 처음 시작하거나 오랜 기간 기술사 공부를 하고 있는 많은 수험생들이 체계적인 시험답안 작성방법을 습득하는 것은 치열한 전쟁터에서 적보다 우월한 무기를 갖고 전쟁을 수행하는 것과 다를 바가 없다. 때문에, 본인의 방법이 잘못되었다고 판단하였을 때는 과감하게 그것을 버리고 새로운 방법을 받아들일 마음의 준비가 필요하며 그러기 위해서는 방법 전환의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약간의 고통을 인내할 수 있는 큰 용기가 필요하다.
변화를 두려워해 자신의 방법을 고수하는 사람보다 변화의 어려움을 이겨내고 올바른 방법을 습득할 수험생들이 더 빨리 합격의 영광을 누릴 수 있을 것이라는 말씀을 드리며 이 글을 맺고자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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