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류 위험물 종류 암기법 [그:리다]

 




제3류 위험물은 '자연발화성 물질 및 금수성 물질'입니다.

저는 이것들을 줄여서 '세자발금수'라고 외웁니다. 앞의 '세'는 숫자 3(3류)을 뜻합니다.


왕의 아들, 세자가 태어났는데, 두 발이 금수(짐승)의 발을 하고 있습니다. 왕세자의 발이 금수의 발이라니 정말 놀라지 않을 수 없습니다. (세자발 금수)


그리고, 이 포스팅에서만 사용할 신조어(?) 한가지만 만들어 보겠습니다.

'금수만도 못한 인간(놈)'을 줄여서 '금수인'이라고 부릅시다! 금수인! 밑에 따로 설명이 나옵니다. :)



여기서는, 3류 위험물 각각의 특성이나 물성 등은 제외하고 3류 위험물을 위험등급별로 분류하여 전체적으로 종류를 암기하는 방법을 소개하겠습니다. '그 밖의 행안부령이 정하는 것'도 제외하겠습니다.


아래의 암기법은 어디까지나 제 개인적인 방법이니 참고만 하시기 바랍니다.



💦



제가 만든 3류 위험물 분류표는 아래와 같습니다.



앞서 포스팅한 1류, 2류 위험물보다 분류표가 점점 복잡해지는 것 같습니다.


전체적인 스토리는 이렇습니다.

낙동강 오리알을 좋아하는 황진이가 구두를 신다가 발을 헛딛어 강물에 빠집니다. 빠른 유속으로 떠내려가다가 300개의 칼을 실은 배에 구조된다는... 뭐 그런 황당무계한 스토리 입니다.

위험물 관련 포스팅에 왠 '낙동강 오리알', '황진이', '칼을 실은 배'가 나오는지 아래에서 설명 드리겠습니다.



먼저, 제3류 위험물 위험등급 I 입니다.





낙동강 오리알을 너무 좋아해 '오리알 킬러'라는 별명을 가진 스무살의 황진이가 있습니다.


10리길은 지정수량 10kg을 뜻합니다.

나트륨(Na)과 칼륨(K)의 화학기호를 더하면 'NaK'(낙)이 됩니다. 바로 이 '낙'에서 '낙동강'이 나왔습니다. 실제 '낙동강 10리'로 뉴스검색을 해보시면 '낙동강 구포나루 10리길 조성' 관련 보도를 보실 수 있습니다. 암기에 도움이 좀 되겠죠?


'낙동강 오리알' 이라는 표현 많이 들어보셨지요?

'킬러'의 ''에서 '-'을 유추합니다.

'오리알'에서 ''를 가져와 '알킬', ''을 가져와 '알킬루미늄' 이렇게 암기합니다.


'낙동강 오리알 킬러' 여기까지가 지정수량 10kg에 해당하는 '10리길' 입니다.


'스무살의 황진이'는 지정수량 20kg의 '황린'을 뜻합니다.  '황진이' 아시죠? 조선시대의 시인이자 예술가 입니다.

황진=황린, 비슷한 듯.. 아닌 듯.. 하지만, '황진이'라는 이름을 많이 들어보셔서 기억하기 쉬우실 겁니다. :)




다음은 제3류 위험물 위험등급 II 입니다.




낙동강 오리알 킬러 황진이가 구두를 신다가 발이 미끄러져 강물에 빠지고 말았네요.

'엘칸토'라는 구두 회사 브랜드를 아시나요? '엘칸토'의 '엘칸'에서 '알칼'이라는 단어를 유추해 봅니다.

엘칸 → 엘칼 → 알칼 ...

여기에 '리'와 '토'를 붙이면 각각 '알칼금속'과 '알칼리토금속' 이라는 2개의 단어가 유추가 됩니다. 알칼리금속 중 나트륨과 칼륨은 이미 '낙동강'의 '낙'(Na+K)에서 써먹었기에 당연히 여기서는 제외합니다.


황진이가 빠진 강물의 유속이 시속 50km 입니다.

'유속'에서 '기금화합물'을 유추하고요, '50킬로'에서 지정수량 50kg을 암기합니다.


'떠내려가'의 ''에서 '블=블=2배'를 생각하며 위험등급 II 를 암기합니다.

'10리길~'이 첫문장이니까 위험등급 I, '엘칸토~'가 두번째 문장이므로 위험등급 2라고 쉽게 순서대로 생각해도 됩니다.




마지막, 제3류 위험물 위험등급 III 입니다.


300개의 칼을 실은 배가 지나가다가 떠내려 온 황진이를 구조했습니다.

근데 하필 금수보다 못한 놈(금수인)한테 구조가 됐네요.


보통 '사람이 탄 배', '물건을 실은 배' 이렇게 표현하지만, 여기서는 '칼이 탄 배'로 '칼'을 사람처럼 취급했습니다.


'300개'는 지정수량 300kg을 뜻합니다. 그리고 300의 앞 숫자 '3'에서 위험등급 III을 기억합니다.

칼슘(Ca)과 알루미늄(Al)의 화학기호를 더하면 'Ca + Al = CaAl = Cal'(칼)이 됩니다. 중복되는 'A' 하나를 제거하는 것이지요. 

'칼(Cal)이 탄 = 칼탄'에서 '칼슘의 탄화물', '알루미늄의 탄화물'을 암기합니다.


'금수인'에서 '금'은 금속, '수'는 수소화물, '인'은 인화물을 뜻합니다.

'금'이라는 글자를 두번 써서 '속 소화물' , '속 화물'로 암기를 합니다.



💦



제가 만든 문장은 전체가 3문장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순서대로 위험등급 1,2,3 으로 구분하면 쉽게 기억하실 수 있을 겁니다.


사실 실제 시험장에서 3류 위험물의 종류를 고르라던지, 지정수량은 얼마인지 쓰라던지 묻는 문제가 나왔을 때, 위의 스토리텔링 방식으로 기억을 떠 올리면 시간이 좀 걸립니다. 낙동강 오리알, 물에 빠진 황진이, 300개의 칼 탄 배 ... 어쩌구 저쩌구.. 1분1초가 아까운 시험장에서 시간을 낭비할 수는 없죠.


그래서 위의 스토리는 '암기를 위한 전체적인 기본개념을 이해한다' 정도로 생각하시고요, 

'10낙 리알 킬러, 황린20, 엘칸토 유속 50, 300칼탄 금수인' 처럼 중요 키워드만 뽑아 간단한 축약문장으로 만들어 입에서 바로바로 나올 수 있도록 연습이 필요합니다. 혹시라도 이 축약문장이 갑자기 생각나지 않을 때, 기억을 더듬어 위의 스토리를 차근차근 생각하시면서 위험물의 종류와 지정수량, 위험등급 등을 유추하시면 됩니다. :)



그나저나, 황진이의 운명은 앞으로 어떻게 될까요? 이왕이면 금수인이 아니라 왕자님한테 구조됐다면 더 좋았을 것을.. 아니면 차라리 계속 강물 속에 있는게 나을 뻔도 했습니다. 오히려 금수인이 위험에 빠질 수도 있겠네요. 무슨 소리냐구요?


'황린 → ph9 물속 저장, 포스핀 생성방지'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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