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호구 안전인증 고시 (고용노동부고시 제2020-35호)의 [별표8] '방열복의 성능기준(제23조 관련)'을 보면 아래와 같이 방열복의 종류별 질량값 기준이 나와있습니다.
산업안전기사 필기시험 보다는 주로 실기시험 작업형에서 주관식으로 출제가 됩니다. 방열복의 종류를 사진이나 동영상으로 보여주고 '방열복 제작 시 규정된 질량값을 써라'는 식이죠.
위급상황 시 방열복을 신속하고 올바르게 착용하는 게 중요한 거지, 이런 숫자값을 암기하는 게 무슨 의미가 있을지 의문입니다. 방열복 만드는 장인을 뽑는 시험도 아닐 텐데 말이죠. 아무튼 수험생 입장에서는 정답을 맞혀야 합격을 하니 외울 수밖에 없습니다.
한 가지 주의할 점은, 위의 규정에서도 나와있듯이 질량값 '이하' 기준입니다. 방열을 위해 옷을 두껍게 만드는 것은 당연한데, 옷이 너무 무거우면 활동에 지장이 있으니 최대 상한값을 정한 겁니다. 질량 상한값을 넘지 않는 선에서 가벼우면서도 열을 효과적으로 차단시킬 수 있는 방열복이 성능 좋은 옷이겠죠.
그럼 이제 위의 헷갈리는 숫자들를 그림으로 쉽게 암기하는 방법을 소개합니다. :)
방열상의 : 3kg 이하
방열상의를 대충 한 번 그려보았습니다.
상의를 보면 머리와 두 팔을 넣을 수 있는 구멍이 뚫려 있습니다. 모두 3개의 구멍이 있죠?
그래서 방열상의의 질량은 '3kg 이하'라고 암기합니다.
방열하의 : 2kg 이하
방열하의는 두 발을 넣을 수 있는 구멍이 밑에 2개 있습니다. 그래서 방열하의의 질량은 '2kg 이하'라고 암기를 합니다. 숫자를 암기하는게 아니라 그림을 통해 '이해'를 하는 겁니다.
방열일체복 : 4.3kg 이하
방열복을 입고 거꾸로 한 팔 물구나무를 서 있는 모습을 그려봅니다. 마치 비보이의 '나이키 프리즈' 자세 비슷한데요, 다리 모양을 보시면 '4'자 모양을 하고 있네요. 다리의 모양에서 숫자 '4'를 유추하고요, 방열상의와 마찬가지로 밑에 머리와 두 팔의 구멍까지 총 3개의 구멍이 있습니다. 여기서 숫자 '3'을 유추합니다. 그래서 배꼽( · )을 기준으로 순서대로 숫자 4와 ( · ), 3을 생각하면, 방열일체복의 질량값 '4.3kg 이하'를 떠올릴 수 있습니다.
방열장갑 : 0.5kg 이하
이번에는 방열장갑을 같이 그려볼까요? 그리는 순서는 손바닥을 먼저 그리고 그다음 손가락 5개를 그립니다. 마치 나무가지가 뻗어나가는 것처럼 어깨, 팔, 손바닥, 손가락 순서인 셈이죠. 손바닥의 둥근 모양을 숫자 '0'이라고 상상합니다. 그리고 손가락의 갯수는 다섯 개이니까 숫자 '5'를 기억하기 쉽죠? 그래서 두 숫자를 연결하면 '0-5'가 되며, 방열장갑의 질량값 '0.5 kg 이하'를 기억할 수 있습니다.
방열두건 : 2.0kg 이하
방열두건의 목적은 머리를 보호하는 데 있습니다. 그리고 머리의 '두개골'은 '두뇌'를 외부충격으로부터 보호합니다. '두개골'의 '두개'에서 '2'를 떠올리든지, 또는 '두뇌'의 '두'에서 한 개, 두 개.. 에서 처럼 숫자 '2'를 유추합니다. 아니면, '방열두건'의 '두'에서 숫자 '2'를 바로 떠올리는 방법도 있습니다.
그림들이 많이 허접합니다만, 단순히 숫자 자체를 암기하는 것보다는 그림으로 이해하며 숫자를 기억하는 것이 더 기억에 오래 남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아무쪼록 방열복의 질량값을 쉽게 암기하는데 어느 정도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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