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량물 취급 시 적용되는 권장무게한계(RWL : Recommended Weight Limit) 계산 공식을 알아봅니다.
권장무게한계란, 건강한 작업자가 특정한 들기 작업에서 실제 작업시간 동안 허리에 무리를 주지 않고 요통의 위험 없이 들 수 있는 무게의 한계를 말합니다. 이 RWL은 여러 작업 변수들에 의해서 결정되는데요, 계산식은 아래와 같습니다.
RWL(kg) = Lc × HM × VM × DM × AM × FM × CM
여기서,
Lc : 중량상수로서 최적 작업 상태에서 권장 최대 무게인 23kg
HM : 수평계수 (Horizontal Multiplier)
VM : 수직계수 (Vertical Muliplier)
DM : 물체 이동거리 계수 (Distance Multiplier)
AM : 비대칭 각도 계수 (Asymmetric Multiplier)
FM : 작업 빈도 계수 (Frequency Multiplier)
CM : 물제를 잡는데 따른 손잡이 계수 (Coupling Multiplier)
간단한 이미지맵을 통해 중량상수 Lc와 나머지 계수들의 종류를 암기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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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량상수 'Lc'를 숫자 '2'와 '3'으로 표현해 봅니다. 아래 그림과 같이 'L'은 숫자 '2'의 모양을 약간 변형하고, 'c'는 숫자 '3'를 대칭으로 반전시켜 만듭니다. 'Lc'의 이미지맵을 보면 상수값 '23kg'을 쉽게 암기할 수 있습니다.
다음, 나머지 6개의 계수(수직, 수평, 이동거리, 비대칭각도, 작업빈도, 손잡이) 암기를 위한 이미지맵을 만들어 봅니다.
아래의 이미지맵을 보면 안전모를 쓴 레고 인형이 'ㄱ'자 모양의 물체를 옮기고 있습니다. 자세히 보니 'L렌치'를 들고 있네요.
권고중량한계(RWL) 이미지맵 |
이미지맵의 각 요소들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알아봅니다.
수평 계수(HM), 수직 계수(VM)
레고 인형이 들고 있는 L렌치는 생긴 모양 그대로 영어 알파벳의 'L' 또는 한글의 'ㄱ, ㄴ'과 같은 모양입니다. 수평으로 된 부분과 수직으로 된 부분이 항상 직각을 이루고 있죠. 모양 자체에 '수평'과 '수직'의 두 가지 요소가 들어가 있는 셈입니다. 이미지맵의 L렌치를 보면서 수평계수, 수직계수 두 가지를 암기합니다.
비대칭 각도 계수(AM)
레고 인형이 L렌치를 들고 있는 모습을 보니, 비스듬하게 기울어져 있습니다. L렌치의 비대칭 모양 때문에 똑바로 들기가 힘든가 봅니다. L렌치가 기울어져 있는 각도를 통해 '비대칭 각도'라는 용어를 유추하여 암기할 수 있습니다. 또한 영어 약자 'AM'의 알파벳 'A'를 아래 그림처럼 옆으로 눕히면 마치 두 선분의 각도를 재는 모습과 비슷하죠? 옆으로 누워있는 'A'의 모양을 통해 영어 약자의 'AM'과 연관지어 기억을 합니다.
작업빈도 계수(FM)
이미지맵을 보면 레고 인형이 들고 있는 L렌치 말고도 바닥에는 3개의 L렌치가 더 놓여있습니다. 이미 옮겨진 건지, 아니면 앞으로 옮길 예정인지는 모르겠지만, L렌치의 갯수가 곧 작업의 반복횟수(빈도)를 나타냅니다. 레고 인형의 손가락 구조상 한 번에 한 개씩 밖에 옮길 수밖에 없기 때문이죠.
물체 이동 거리 계수(DM)
바닥에 놓여 있는 3개의 L렌치를 보면, 가까이 있는 것도 있는 반면 멀리 있는 것도 있습니다. 당연한 얘기지만 멀리 옮기기 위해서는 그만큼 이동거리가 늘어납니다. 얼마나 멀리 옮기느냐.. 중량물 들기 작업의 중요한 요소가 되겠습니다.
'DM'의 'D'를 왼쪽으로 눕히면 아래 그림과 같은 모양이 됩니다. 물체 이동 거리 계수를 뜻하는 'DM'과 연관지어 기억합니다.
물체를 잡는데 따른 손잡이 계수(CM)
레고인형의 손을 보면 손가락(?)이 딱 2개입니다. 손가락이라고 부르기에도 적절하지 않은 것 같습니다만...
위의 이미지맵을 보면 레고의 손 모양이 영어 알파벳 'C'와 비슷합니다. 'CM'의 'C'와 연관지어 생각하면 기억하기 쉽겠죠?
무거운 물체를 들기 위해서는 손잡이의 유무와 위치가 정말 중요합니다.
작년부터 일정 크기 이상의 택배 상자 옆에 손잡이 구멍을 뚫기 시작했는데요, 택배기사와 물류센터 분류 작업자, 소비자들에게 좋은 호평을 받고 있습니다.
산업위생관리기사 실기 기출문제를 보니 2014년과 2020년에 '권고중량한계 계산에 필요한 7가지 요소를 쓰라'는 식으로 문제가 출제되었습니다. 공식을 이용해 직접 RWL을 계산하는 문제보다는, 공식을 구성하고 있는 요소에 대해서 알고 있는가를 묻는 문제가 출제되니 7가지 요소들의 정확한 명칭을 잘 기억해두어야 겠습니다.
다만, 몇년에 한 번 출제될까 말까하는 그런 내용이니까, RWL 공식 암기하는데 많은 노력과 시간을 들이는 것은 비효율적인 방법입니다. 이런 문제 암기할 시간에 차라리 자주 출제되는 다른 내용 공부하는 게 훨씬 났겠지요.
가끔씩 생각날 때 한 번 스쳐 지나가듯.. 위의 이미지맵을 간단히 보는 선에서, 기억의 끈을 놓지 않는게 좋을 것 같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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