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안전기사 : 충전전로 접근 한계거리 암기하기 [그:리다]






산업안전보건기준에 관한 규칙 제321조 (충전전로에서의 전기작업)을 보면, 아래와 같이 충전전로의 선간전압(kV)에 따른 접근 한계거리(cm) 규정이 나와있습니다.

충전전로 인근에서 작업하는 경우, 노출 충전부에서 다음 표에 제시된 접근한계거리 이내로 접근할 수 없도록 하라는 것입니다.




다시 정리를 하면, (단위 생락)



0.3 이하 : 접촉금지(X)
0.75 이하 : 30
2 이하 : 45
15 이하 : 60
37 이하 : 90
88 이하 : 110
121 이하 : 130
145 이하 : 150
169 이하 : 170
242 이하 : 230
362 이하 : 380
550 이하 : 550
800 이하 : 790


숫자 배열이 규칙성도 없는 것 같고, 수험자 입장에서는 참 난처합니다. 
숫자 가지고 장난치는 문제는 모르면 그냥 틀리는 거죠. 
부분점수도 받기 힘듭니다.

개인적으로 산업안전기사 실기시험에서 이렇게 표로 된 숫자암기 문제를 내는 출제위원은 정말 뒷통수 한 대 쳐맞아도 싸다고 생각합니다. 안전관리자가 되기 위한 자격증 시험에서 필수로 알아야 할 정말로 중요한 사항이 얼마나 많은데, 이런 숫자 노름이나 하고 있다니요. 

물론 숫자가 중요하지 않다는 뜻은 아닙니다. 실무는 실무고 시험은 시험입니다만, 시험장 나오는 순간 내 머리 속 지우개, 바로 리셋 되는 내용을 굳이 문제로 낼 필요가 있을까 싶습니다. 수험생만 골탕먹을 뿐이죠.

저런 숫자표는 현장에서 필요할 때마다 그냥 법령에서 찾아보면 되는 겁니다. 
아니면, 최소한 전기실에서 흔히 사용하는 460V, 6.9kV, 22.9kV에 해당하는 접근 한계거리 정도만 알아도 됩니다.

그럼에도불구하고, 언젠가는 이 문제가 또 시험에 출제되서 우리를 당황시킬 것이고, 그러기에 우리는 철저히 대비를 해야합니다. 
오히려 '앗싸!! 웬떡이냐?!'하고 미소가 지어질 정도로 암기가 되어 있어야지요.


아래의 암기법은 지극히 제 개인적인 방법이니, 단순 참고만 하시기 바랍니다.
암기법에 이성적, 논리적, 인과관계.. 다 필요없습니다. :)



= =




표 전체를 통째로 외우는 건 한계가 있습니다. 
뭔가 규칙성이라도 있어야 하는데 아무리 더하기, 빼기, 곱하기, 나누기를 해도 못 찾겠네요. 숫자 하나하나 그대로 암기하기에는 너무 무식하고 비효율적인 방법입니다.
결국 두 세개씩 묶어서 스토리텔링 방식으로 엮거나, 각각 따로 암기를 하는 수 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필요하면 이미지맵도 그리고요.
숫자를 숫자 그대로 보지말고, 최대한 발음을 굴려서, 기억하기 쉬운 비슷한 발음의 다른 낱말로 엉뚱한 상상(?)을 하는 게 필요합니다. 

아래의 암기법에서 묶는 방법에 따라 일부는 선간전압의 순서를 바꾸었으니, 헷갈리지 않도록 합니다.








0.3 이하 : 접촉금지(X)


"너무 배고파서 한계에 다다랐다. 우리 점심 먹을까?"


점.삼(점심 삼겹살) 어때?... 돼지기름 손대기싫어!(X)





'0.3'의 앞에 '0'을 떼어버리면 '점삼'이 됩니다. '겹살'이라는 뜻이죠.
아무리 배가 고파도 옷에 기름 튀고 돼지고기 냄새가 베는 건 싫은가 봅니다.
손도 대기 싫어하네요. 즉, '접촉안함', '접촉금지' 입니다.



0.75 이하 : 30


점심 싫어?... 그럼 삼양라면이나 끓여먹자!





'점심 싫어?'라는 말에는 '영점'과 '75'라는 뜻이 내포되어 있습니다.
'싫어'의 발음을 조금씩 왜곡시키다 보면, '싫어→시러→시로→치로→칠오→75'처럼 변하게 됩니다.
결국은 삼겹살을 포기하고 라면을 선택했네요.
삼양라면의 '삼양'을 '삼영'으로 바꾸면 숫자 '3'과 '0' 즉, '30'이 됩니다.






"청도 시골에 사시는 동네 영감님의 환갑 잔치 초대,
올 때 '틀니' 한 개 사오라고 연락이 왔다."


15 이하 : 60


청도 시골영감, 환갑이유~



2 이하 : 45



한 개 사오라는 거 샀어?




'청도'의 ''은 '전전로'와 관련이 있다는 것을 표시합니다.
'시골' 발음을 굴리다 보면, '시골십올→십오→15'와 같이 변환시킬 수 있고요, '환갑'은 나이가 60살이라는 뜻입니다. 
따라서, '시골 (영감) 환갑'을 통해 1560을 같이 엮어서 암기할 수 있습니다.

또한, '틀니를 사오라'는 문장을 통해 '(틀)니→이→2', '사오→45'를 기억할 수 있습니다.





88 이하 : 110


"내 몸의 에너지 재충전, 기운이 솟구친다!"


분한 휴식! 

팔팔한 기운이 으랏차차!! [★이미지 통째암기]





'재충전, 분한 휴식' 문장 속의 ''을 통해 '충전전로'와 연관이 있다는 것을 뜻합니다.
충분히 쉬었더니, 팔팔한 기운이 솟아나 무거운 것도 번쩍 들 수 있다는 말인데요, 위 사진 속 인물의 두 팔과 머리를 통해 숫자 '110'을 암기할 수 있습니다. 
이미지를 사진찍듯이 통째로 암기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121 이하 : 130


장독 안 구더기 [★장독 이미지 통째암기]





시골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장독'을 숫자 이미지로 표현하면 위의 사진과 같습니다.
양쪽이 둥근 곡선 모양이라서 숫자 '1' 모양의 괄호( )로 표시하고, 가운데 장독 뚜껑과 몸통을 숫자 '2'로 표현할 수 있습니다. 좀 억지스러울 수 있지만, 장독의 모양을 통해 숫자 '121'을 떠 올릴 수 있도록 이미지 트레이닝이 필요합니다.

장독 안에는 주로 된장, 고추장, 간장 등을 보관하는데, 관리를 잘 못하면 구더기가 생길 수 있습니다.
'구더기'는 '구 더하기 → 9를 더한다'라고 이해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장독'을 형상화한 '121'에 '구더기' 9를 더하면, 130이 됨을 알 수 있습니다.
121+9=130






145 이하 : 150


"하얀색 뱀, 백사 한 마리가 한계거리 이내로 오고 있다. 
함정으로 유인하자!"


백사온다! 함정에 빠뜨리자





'백사가 다가오고 있다 →  백사온다'라는 문장을 통해 숫자 '145'를 유추할 수 있습니다.
'함정○'이라는 단어에서, ''은 '한→하나→1'을 의미합니다.
또한 ''은 한자 (바를 정)을 뜻합니다. 이 ''자는 학창시절 반장선거를 할 때 투표용지를 한장 한장 세면서 칠판에 쓰던 글자입니다. 다섯 개가 모이면 완벽한 ''자의 모습이 되죠. 그래서 숫자 '5'를 뜻합니다. 
''는 모양 그대로 함정을 파 놓은 구덩이의 모습입니다. 숫자 '0'의 모양과 같습니다.







169 이하 : 170


"인간의 한계를 넘어선 일중독이다. 
워커홀릭!!

에 대한 욕구가 심해서 일을 더 한다."


[일 욕구, 일 더해]





가끔 주변을 보면 '일'에 환장한 사람들을 보게 됩니다.
가족, 운동, 취미 다 멀리하고 오로지 죽어라 일만 하는 사람들..
일에 대한 욕구가 많은 사람들입니다. 
나중에 늙어서 얼마나 후회를 하려고 그러는지..

숫자 '169'는 발음상 '일욕구'와 비슷합니다. 숫자 '6'(육)만 '욕'으로 바꾸면요.
'일을 더 한다'라는 말은 말 그대로 '1'을 더하는 겁니다.
그래서 '일욕구'(169)에 '1'을 더하면 '170'이 됩니다.
169+1=170




"붐비는 지하철 안, 
사람들끼리 접근 한계거리 이내로 너무 다닥다닥 붙어있다.
불쾌하고 짜증나지~
결국 두 사람이 시비가 붙어 싸움질을 하고 있다."


37 이하 : 90


쌈질하다가 (옷에) 구멍





얼마 전, '김포골드라인'이 사회적으로 큰 문제가 되었죠. 물론 지금도 현재진행 중입니다. 
비좁은 전철, 버스 안에서 사람끼리 불쾌한 접촉이 없을 수는 없습니다.
조금 양보하고 꾸욱~ 참고 넘어가느냐, 아니면 대판 한 번 싸우던가 둘 중에 하나입니다.

'쌈질'은 '싸움질'의 줄임말입니다. '쌈질→삼칠→37'로 바꿀 수 있습니다.
쌈질하다 보면 옷이 찟어지거나 구멍이 날 수 있습니다.
'구멍'의 ''에서 숫자 '9'를, '구멍'이라는 단어 자체에서 '○'(동그라미)를 연상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구멍'하면 '9○→90'을 떠 올릴 수 있습니다.



242 이하 : 230


A : 이사람이! 이게 얼마짜리 옷인데!!

B : 뭐!? 이사람? 이새끼! 주먹으로 팍!




점점 쌈질이 격해지고 있습니다.
옷에 구멍이 난 사람이 광분합니다.
'이 사람이!!'에서 숫자 '242'를 유추하고요, 맞받아치는 쪽에서는 '이새끼! 주먹'으로 응소를 하고 있습니다.
'이새끼'에서 숫자 '23'을, 뒤의 주먹 모양에서 ''를 가져오면 숫자 '230'이 됩니다.



362 이하 : 380


쌍욕이 더 나오네. 18!





옷에 구멍났죠. 주먹으로 한 대 얻어 맞았죠.
나도 똑같이 때리면 쌍방폭행이니, 쌍욕이나 실컷 해줍니다.

숫자 '362'의 발음은 '쌍욕이'와 비슷합니다.
'더 나오네'는 뭔가를 '더 한다'는 뜻이죠.
우리가 아는 대표적인 쌍욕 '씨x'를 더 한다는 뜻입니다.
그래서 '쌍욕이 더 나오네'는 '362'에 '씨x' 즉, '18'을 더 한다는 뜻입니다.
그래서 362+18=380이 됩니다.






550 이하 : 550


오! 오잉 똑같네





접근 한계거리 표에서 유일하게, 선간전압과 같은 값이 나왔습니다.
반가움에 감탄이 절로 나오네요.
'오!! 오잉~'에서 숫자 '55'를 유추하고, ''이라는 글자에서 자음 ''을 가져와 숫자 '0'으로 대체를 합니다.







800 이하 : 790


"접근 한계거리가 없는, 절친사이"


팔 베개 친구




절친사이에는 서로 숨기는 것이 없습니다. 마음의 벽도 없는 아주 가까운 사이죠.
물론 서로 팔 베개를 해줄 수도 있습니다. '팔 베개 친구'!

'팔 베개'의 '팔 베'에서 숫자 '800'을 가져오고요, '친구'에서 '79'를 유추합니다.
'79' 뒤의 '0'은 '영원한(forever)'이라는 뜻의 '0'(영)이라고 기억해 둡니다.



암기법은 이상! 여기까지입니다. 😅



= =




마지막으로, 우리 주변의 전기실이나 전봇대에서 흔히 접할 수 있는 460V, 6.9kV, 22.9kV 충전전로의 접근 한계거리만 따로 정리해 보았습니다.
시험을 떠나서 안전관리자 및 현장 감독, 작업자로서의 기본상식 정도로 알고 있으면, 실무에서도 좀 도움이 되지 않을까요?? 😎


460V(0.46kV) → 0.75 이하이므로 '삼양라면' 30cm
6.9kV → 15 이하이므로 '시골 환갑' 60cm
22.9kV → 37 이하이므로 '쌈질 구멍' 90cm

순서대로 30-60-90이니까 3.6.9 게임으로 기억하시면 쉽습니다.

참고로 송전 분야에서는,
154kV → 169 이하이므로 '일욕구, 일 더해' 170cm
765kV → 800 이하이므로, '팔 베개 친구' 790cm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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